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22-05-16 20:12

본문



저녁이 으스름한 석양에 섞여

휘몰아치는 잠. 부토(腐土)


에 새빨간 싹들이 돋는다. 뜯긴 잎들이 떠내려 가는 검은 


강물 위 높이 드리워진 석교를 건너

우리는 축제로 갔다. 차가운 돌 위에서 자그마한 


긴꼬리원숭이가 앉아 우리 사진을 찍어 주었다.  


으스름에 잔뜩 매달린 동백꽃들 몽롱하게 저녁을 향해 그 형체가 흩어지고 있는 머언 

담들 싸리나무 가시가 축축히 젖어 내 위장이 등나무꽃 향기처럼 울렁거리고 있는


저 너머에는 코를 벌름거리며 산비둘기 떠나가는 청록빛 잎과 잎 사이 열린 머언 

길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말 없이 바르르 깃 떨고 있는 시계탑을 지났다. 무화과 열매


안으로 너는 네 나체를 숨긴다. 태엽이 돌아가며 자잘한 자수정 조각

들 사이 고인 샘이 멀리서 


들려오는 시타의 흐느낌 끝이 뭉특하게 잘려나간 파르르 

떨렸다. 떠 오르는 대리석 기둥을 돌아 이제 한 


굽이만 더 넘어가면 밤의 축제가 소녀들이 

폭사(爆死) 당하고 있는 빨간

양귀비꽃밭이 거기에는 릴리 불랑제의 찢긴 


혈관들이 황홀하게 한가득 

널려 있을 것이다. 폐결핵의


황홀. 밤하늘 가득 

채운 별들이 반짝반짝

금속성의 비명을 귀가 멍멍하도록 쏟아낼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42건 19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672
무명 시인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5-18
276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5-18
27670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5-18
27669 황민우9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5-18
2766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5-18
276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5-18
276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5-18
2766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5-18
27664
열림 관문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5-18
2766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5-18
276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5-18
27661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5-18
276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5-18
276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5-18
27658
직소퍼즐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5-18
27657
오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5-18
276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5-17
2765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5-17
2765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5-17
2765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5-17
27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5-17
2765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5-17
2765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5-17
2764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5-17
276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5-17
276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5-16
276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5-16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5-16
27644
어떤 승리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5-16
27643
이상국가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05-16
2764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5-16
2764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6
2764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5-15
2763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5-15
27638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5-15
27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5-15
27636
시크릿 가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5-15
2763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5-15
2763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5-15
2763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5-15
276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5-15
276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5-15
2763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5-15
2762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5-15
27628
서영이네 집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5-14
2762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5-14
276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5-14
27625
댓글+ 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5-14
2762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5-14
27623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5-14
276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05-14
2762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5-14
27620
못 박힌 남자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5-14
276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5-14
2761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5-13
2761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5-13
276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5-13
27615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5-13
2761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5-13
276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05-13
2761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5-13
2761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5-13
27610
기다림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5-13
27609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5-13
2760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5-12
276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5-12
27606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5-12
276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5-12
2760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5-12
2760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5-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