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깐부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의 깐부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05회 작성일 22-05-04 15:11

본문

  나의 깐부/ 백록


 

                                                           보리깜부기 같은 소싯적 나의 깐부는

                                                                       우리 올래와 큰갯물이었다


  사춘기 시절엔 거북이들 바글바글한 지삿개였다가 달밤에 선녀들이 노닐던 천제연

다가 허구한 날 오백장군이 지키는 한라산 기슭이었다

  한라산만큼은 이후로도 줄곧 나의 깐부에 속하지만 결혼을 하고부터는 깐부 하나가 

더 생겼지만

  각시라는 이름으로

  어느덧 나는 서방이라는 구실에서 하르방이라는 몰골로 외도의 월대천 근처에서 저

물어가는 지금 나의 깐부는

  천태만상의 돌이요 

  변화무쌍의 바람이요 

  파란만장의 바당이다


  딱히, 사람으로는 

  이미 저승으로 간 나의 근친

  그 귀신들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자년 광풍光風 속
귀곡성鬼哭聲 / 백록


억새풀 짓밟히는 소리
서걱서걱
하늬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려니 했겠지
조릿대 으스러지는 소리
사각사각
대수롭지 않은 소리려니 했겠지 

이윽고 거문오름과 붉은오름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혹른 큰노꼬메 조근노꼬메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깡충깡충 날뛰는 노루 새끼들
컥컥거리는 소리
그날 밤, 섬의 바람은 몹시 차가웠고
그 섬의 사람들은 벌벌 떨었겠지
삐거덕거리는 창문의 표정을 붙들고 찢어진 창호지 물어뜯는 소리는
아흔아홉골 귀신들이 밤새 우는 소리구나 했겠지
이윽고 숨죽이는 소리는 죽은 자들을 따르는 소리구나 했겠지
잠시 후 숨 고르는 소리는 산 자들의 소리구나 했겠지
그 사이에서 뼈마디 으스러지며 살 떨리는 소리는
한풀이 내지는 살풀이 변주곡이려니 했겠지
부들부들 몸서리치며 빠득빠득 이빨 부딪치는 소리는
어리목 산장의 귀신들이 씨나락 까며 부르는
장송곡이려니 했겠지

동백꽃 피우기 위해 하루가 25시이고
한 해가 열세 달인 그 섬에선
한동안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의
꿈 같은 노랫가락을
‘이래도 사나 이래도 사나’의
타령으로 불렸겠지

Total 41,042건 19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7602
본성 댓글+ 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5-12
276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5-12
27600
백야(白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5-12
2759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5-11
27598
빨래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5-11
2759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5-11
27596
해풍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5-11
2759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5-11
2759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5-11
27593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5-11
2759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5-11
2759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5-11
27590
고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5-11
27589
黃昏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5-11
27588
회자정리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5-10
27587
달의 노래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5-10
27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5-10
2758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5-10
275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5-10
2758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5-10
27582
便紙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5-10
27581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5-10
275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5-09
2757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5-09
2757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5-09
27577
월차 수당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5-09
275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5-09
275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5-09
275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5-09
2757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5-09
2757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5-09
2757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5-09
2757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5-09
275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5-09
27568
아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5-09
2756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5-09
2756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5-08
27565 청솔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5-08
2756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5-08
275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5-08
27562
저승 여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5-08
2756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5-08
2756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5-08
2755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5-08
2755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5-07
2755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5-07
27556
漢拏山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5-07
275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5-07
275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5-07
27553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5-07
2755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5-07
27551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5-07
275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05-07
275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5-07
2754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5-07
27547
나는 없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5-06
27546
어린이날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5-06
27545
정물화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5-06
275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05-06
275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5-06
2754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5-06
2754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5-06
2754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5-05
2753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05-05
27538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5-05
27537
5월, 2022년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5-05
275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5-05
275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5-05
275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5-05
열람중
나의 깐부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5-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