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감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2-02-27 11:10

본문

오감도五感圖/ 백록

 

  

 

절기는 봄인데도 아직 겨울인 거리엔

14인의 어른들이 놀고 있소

왕 따먹기 놀이라 하오


1의 어른이 발길질을 하고 있소

변인 즉, 코로나를 물리치는 거라는데 이른바 부스터-킥이라 하오

어쩐지 대장동 조감도가 망막으로 얼씬거려요

2의 어른이 주먹질을 하고 있소

변인 즉, 나름대로의 다짐이라는데 정의를 앞세운 어퍼컷이라 하오

슬그머니 서초동의 함성이 달팽이관을 자극해요

3의 어른이 비시시 웃고 있소

변인 즉, 웃고 싶어 웃는 게 아니라 하오

노동자들을 대변하느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웃는 거라네요

그들을 생각하면 저의 비점막이 울컥거려요

4의 어른은 그 표정이 사뭇 날카로워졌소

변인 즉, 늘 순진하게 양보만 하다 보니 이 지경이라네요

순간, 제 혀의 맛봉오리마저 떨떠름하오

5의 어른은 무척 생소한데요

변인 즉,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로 출퇴근하는 시민이기 때문이라는데

갑자기 손발이 저려오네요

   

6의 어른은 제법 늙었는데도 공중부양으로 날아다닐 듯하고요

7의 어른은 스스로 사회주의라 떳떳하게 밝히고 있고요

8의 어른은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고요

9의 어른은 금기를 깨겠다며 일곱 가지 약속을 하고 있고요

10의 어른은 우파가 구국의 최선인 양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소

11의 어른은 부정부패의 쓰레길 확 치우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소

12의 어른은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하겠다며 활짝 웃고 있소

13의 어른은 오직 경제와 통일을 부르짖고 있소

14의 어른은 덥수룩한 수염의 턱을 주먹으로 받치고 있소

   

거리엔 14인의 어른들이 난잡하게 제멋대로 놀고 있소

꿍꿍이를 감춘 저희끼리 이러쿵저러쿵 씨불이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노는 짓들을 보면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보다 당최 못하오

시쳇말로 아이들 땅따먹기보다 못한 제비뽑기라 부르는 게

차라리 어울리겠소

   

어리석은 백성들

이들의 사탕발림에 쉬이 휩쓸리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소

거리엔 그 광경을 훔쳐보던 떼까마귀

그 배설의 감상문이 몹시 치닥거리는데

마치, 똥칠한 문체처럼 비릿하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심풀이 드로잉(Drawing) / 백록


새벽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눈꺼풀도 열렸습니다
늙은 동공에 불을 붙이고 한라산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느적 흐느적

그 시작은 출렁이는
해발 0

태평양 기슭 동쪽 바다
우도 소머리오름
땅콩이 고소하게 비칩니다
성산 일출봉 180
너머 넘어 마주한
다랑쉬, 아부, 거문, 붉은
오름으로
벵듸로
오르락내리락
들숨의 곶자왈로
들락날락
사라 그리고
구름 몇 점 그리고
백록담 1950에 정점을 찍고
윗새 그리고
바람 몇 점 그리고
어승생, 노꼬메, 새별, 문도지
오름으로
벵듸로
오르락내리락
날숨의 곶자왈로
들락날락
고산 수월봉 78
넘어 너머 마주친
차귀도
황우럭이 일몰을 품었습니다
차이나를 향해 일렁이는 서쪽 바다

마침내
해발 0

그럭저럭
한라산을 다 그린 동공에 불을 끕니다
한낮엔 하늘 근처가 희끗거렸는데
어느새 땅거미 몰려와 껌껌합니다
이제 그만 자렵니다

시계 0
Good night

Total 41,040건 20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90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3-04
26899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3-04
268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3-04
2689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3-03
2689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3-03
26895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3-03
2689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03
268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3-03
2689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3-03
2689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3-03
268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3-03
2688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3-03
2688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03
26887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3-03
26886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3-03
26885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3-02
2688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3-02
268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3-02
2688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3-02
268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3-02
26880
계절의 전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3-02
2687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3-02
268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3-02
2687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3-02
2687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3-01
2687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3-01
2687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3-01
26873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3-01
268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01
268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3-01
26870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3-01
26869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3-01
268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3-01
268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3-01
268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2-28
2686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2-28
2686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2-28
2686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2-28
2686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2-28
268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2-28
2686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2-28
26859
꽃들의 출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2-28
26858 사이프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2-28
2685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2-28
26856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2-28
2685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2-27
2685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2-27
2685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2-27
열람중
오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2-27
2685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2-27
2685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2-27
268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2-27
268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2-27
2684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2-27
26846
하루의 뼈 댓글+ 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2-26
26845
파리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2-26
26844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2-26
268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2-26
2684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2-26
2684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2-26
26840
꿩의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2-26
268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2-25
2683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2-25
2683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2-25
2683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2-25
268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2-25
26834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2-25
268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2-25
26832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2-25
2683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2-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