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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지는 내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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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3회 작성일 22-0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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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지는 내 숨소리

 폴 차



내 사는 인근을 지키던 자연림이
개발의 구실로 잘리고 파 헤쳐지고
민둥산이 되어 가고 있어요
죄 없이 잘린 여인의 머리카락 같이
처참한 모습!

어쩌다 사잇길 건너다 횡사한 아마딜로,
방울뱀의 모습은 더 이상 보기 힘들고
여름날 집 굴뚝(침리) 속에 자리 잡고 살던
예쁜 너구리 엄마와 새끼 들
전문가에 소탕 되어 방사 됐었지!
이빨도 꼬리도 징그럽던
파썸(possum)의 뒷뜰 침입
산토끼 겨우내 뒷뜰에 이주 와 살던 놈의
빨강 눈 내 눈 속에서 살아있는데
스컹크의 가스 냄새에 난리 난 옆집 아줌마

내 경험 했던 모든 사실이 허상 였던 것 같이
동물과 사람이 섞여 살던 시절은
모르는 새 사라지고
많은 동물들의 호흡소리 멈추자
나의 숨소리는 점점 가파지고
다행히 동네에 아직 남아
죽지 않으려 내치는 다람쥐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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