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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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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5회 작성일 22-01-25 17:40

본문

 


훅,


                 종이비누




하늘 푸른빛이 깨지면

때 맞춰

귓가에 하얗게 비 쏟아지기도 해요


돌멩이도 아니고

새 한 마리 창을 깨고

마음에 훅, 앉은 적 있었는데요


온 들에 초록 불꽃을 붙인

작은 풀잎 하나는

누구의 창을 깨트렸던 걸까요


바라보다 울고

울다 가고

빈 가지 오래 흔들렸어요


새소리 흠뻑 초롱초롱 새 한 마리 뱉어 내더니


부르면 또르르 곁 허물고 달려와

뺨 부비는 작고 작은 얼굴 쉼 없이

토닥이던 미끄럽고 부드런 가슴살


빗소리가 만드는 비, 새소리가 만드는 새

마음 밖 출렁이는 웃음소리


어떤 꿈이 이리 생시보다 더 손 끝

끈적할까요


새는 새

내 가슴도 새가슴 다를 게 없었는데요


눈길 위

흔적 없는 새 발자국

가지 위 눈은 녹아 물방울이 되면

나무뿌리를 찾아 가지요


허공 가득

안녕히 계세요, 지난 계절

꽃들의 인사말


한 잔 밀크티 뜨겁게 입술을 읽고 있네요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식이 이입되는 상태가 자연의 강함이 아닙니다
자연 형성 과정에서 누락된 이완된 영적 배면 풀림입니다
이완되어 소용에 닿지 않는 안락이 끌림을 주어 놓지 않게 하는 작용에 현혹되어 있습니다
울림도 소용이 닿지 않고 배회하며 소속감에 닿으려 혼란과 겨루고 있습니다
미물 처럼 작아진 사물에 혼을 이입하는 정성도 현혹에서 나온 것이 확인되어 곤혹해 합니다
열림, 그 부름에 답하려는 처절한 비참함이 순수로 작위된 있음을 이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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