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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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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22-01-04 03:40

본문

[아기염소]

                  鴻光


잊었던 세월 속에서 잔설은 여기저기

꺼낼 수 있다는 현실


그래도 되살아 난 생명의 혼을

기억은 자랑 아닌

이 추운 계절에서 삼십 년이 넘은 춘란의 채란을...


몇 가구

없는 동내

물 빠진 골짜기 논둑에서

검은 염소가 새끼를 낳았어요.

나도 모르게 소리 질렀지요


"여보세요"


"염소가 여기 새끼 낳았어요"


목이 쉬도록

몇 번을 소리 질렀어요.

어느 할머니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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