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야마의 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카야마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1-12-18 00:13

본문

고카야마의 밤 


사람들은 설녀라고 불렀다

손끝에 온기가 맴돌자 소매끝에 배인 시취같은 새하얀 비명들이 다다미 위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무계단에는 가닿지 못한 펄럭거리는 새하얀 깃털같은 날갯짓이 뒷꿈치를 들고 하강하고 있었다

내 옆에는 어느 틈에 왔는지 오카미가 다소곳하게 서 있다

그날 이후로 료칸에서 그녀를 본 사람은 없었다

핫코다산으로 가는 길섶에는 푸른 하늘보다 시린 눈들이 지붕마다 합장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살냄새 같은 새하얗게 부서지는 포말들

물과 불은 한 획의 거리만큼 마주보고 서 있었다

그녀도 거기에 서 있었다

나는 이와세 할아버지 집에서 좁다란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기어 올라갔다

널따랗게 펼쳐진 선반 위에는 누에가 마른 볏집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수많은 애벌레가 새하얀 울음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하얀 실 같기도 하고 끈적한 울음소리 같기도 한

방 중앙에는 푹 패인 이로리에서 곤들매기가 익어가고 있었다 

다다미 위에는 꼬치에 꿴 지느러미가 뜨거운 모래 속 운하를 헤엄치고 있었다

그녀가 거기에 서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63건 21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22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12-23
262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12-23
2622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12-23
26220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12-23
26219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2-23
2621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12-23
26217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12-23
262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12-23
2621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2-23
2621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2-23
2621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2-22
26212
구설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12-22
2621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2-22
2621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2-22
2620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12-22
262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22
26207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2-22
2620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2-21
26205 훈0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12-21
26204
동백꽃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2-21
262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12-21
262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21
26201
마지막 잎새 댓글+ 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21
2620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12-21
2619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2-21
26198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12-21
2619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12-20
261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2-20
2619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2-20
2619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2-20
2619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2-20
261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12-20
261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20
261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2-20
2618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12-20
2618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2-20
26187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12-20
2618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12-19
2618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12-19
26184 우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2-19
2618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2-19
2618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12-19
2618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2-19
26180
입관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12-19
26179
일식 댓글+ 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19
26178 초월인7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19
2617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2-19
261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12-19
26175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12-19
261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12-19
261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2-19
261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2-19
26171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2-19
26170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2-19
26169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2-19
2616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12-19
26167 훈0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2-18
261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12-18
2616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2-18
2616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12-18
26163 푼크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12-18
2616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2-18
26161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12-18
26160
칼의 대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12-18
2615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2-18
열람중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18
26157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2-17
2615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12-17
2615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2-17
2615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1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