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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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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5회 작성일 21-12-20 03:10

본문


고아원에서 자라

가정을 이룬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 산골 오두막집

-

우리 형제를 버린 그 아버지가

고아원에 찾아 왔을 때

차라리, 아버지가 아니길 바랐던

화상을 입어 흉측하던 모습

-

문상객으로 온 한 노인이

전해준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火葬화장을 치른다.

-

유물들을 소각하다가

불길에서 비망록이라 쓴 책을

끄집어내어 읽던 형제

망연자실 한다

-

두 어린 자식을 불길에서

구해 내다가 아내마저 잃고

화상을 입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하여

산속에서 은둔 삼십년

불이 무서워 죽거든 화장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유언했던 그 아버지!

-

아버지가 쓴 그 비망록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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