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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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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21-12-04 20:36

본문

첫페이지를 낙서로 체우고 물사레에 걸린다 사방으로 튀는 것들 잡히지 않는 작은 점들이 물에 젖어든다 축축하게 알알이 박히는 문장 문장 눈물이 되지 못해 컵밖으로 탈출하는 행성밖 작은 모기들은 태어날 때 부터 작은 유충이 되어 이리저리 몸을 꼬아댄다 각자가 그렇듯 깨어나기전엔 보살핌을 받으며 태명으로 이름되지 못한 작은것들에게 축복하며 우렁찬 울음으로 세상에 태어났음을 알리지만 작은것들은 여전히 아프다 짓다 이름되다 하지만 깨어나지 못했으므로 아무도 그들의 아픔에 접근하지 못한다 몇가지의 문장만이 뜨거운 무릎을 쓰다듬듯이 한겨울 불앞에 있는듯하다 마지막 수저 한숟가락보다 배고프고 문장 끝에 마지막 점하나보다 덜 성숙하다 이미 죽어있어 식어버린 야생의 새끼처럼 어미는 이미 아이를 낳았으므로 죄스럽고 젖을 물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아이를 벼랑 끝으로 밀쳐낸다 저승의 아이곁을 지키던 아이가 젖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는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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