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국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새들의 국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1-12-10 23:43

본문

내가 새들의 국적을 취득한 날, 

세계는 한 벌의 솔기를 다 벗고 알몸이 되었지.

몸은 멀쩡한데 옷은 솔기로 가로지른 누더기,

검게 번들거리는, 뜨거운 쵸코렛에 던져진

포도알처럼 검게 반짝이는 눈동자의 아이들이

지금 이순간 망명하는 나라를 등에 업고

내 나라 국민들이 건설하는 남쪽은 국기가 없어,

철책으로 박힌 솔기들,

실밥을 뽑으면 송송해지는 총알 자국들,

잠시 여행 온 새들만 발목을 잘리지 않는 DMZ,


여권도 비자도 없이

어느 나라에나 똥을 갈기는 갑의 나라 시민이 되며

날개가 생겨도 나는 추락하지 않는다

날개가 있는데 추락하는 것은 죽은 새,

새들은 미장칼 같은 날개로 

나라와 나라의 틈새를 바른다

세계의 경계를 모두 벗겨버린 새들은

한 벌 햇볕이 국기다

새들의 비행으로 스모그가 생기는

새들의 수도에는 부동산이 없어

휘날리고, 펄럭이고, 흔들려서

아무도 취득하지 않는 동산뿐,


그런 새들의 국적을 취득하고,

오늘은 나도 새가 되어 골뱅이를 먹으며

휘날린다, 펄럭인다, 흔들린다


댓글목록

바리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uard 일까요?
boundary 일까요?

속된 말로 한 끗발 차이인데
그 한 끗발의 눈빛!
원시인지 근시인지 헤깔리는......

창작방에서 시인님의 글 읽으니 기분이 참 좋아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리움 선생님의 댓글을 읽으니 기분이 참 좋아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에서 종교가 사라져야 세계에 평화가 온다고 했지만
저는 국가가 사라져야 세계에 평화가 올 것 같아요.
어떤 필요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맹신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의 안전과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민을 할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국적을 버리고 새들의 나라 국민이 되기로 했어요.

외로움이 시를 쓰게 만들어 좋네요

Total 41,063건 21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08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11
열람중
새들의 국적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12-10
260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2-10
2608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12-10
26079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10
26078
포도원에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12-10
2607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12-10
26076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12-09
2607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2-09
26074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2-09
260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12-09
26072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2-09
2607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2-09
2607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12-09
2606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2-09
26068
안개 무덤 댓글+ 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12-09
2606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09
260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2-09
260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2-09
26064
장어덮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12-09
260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12-09
26062 이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12-09
26061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2-09
260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12-09
26059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08
260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2-08
2605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12-08
2605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2-08
260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12-08
260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2-08
260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2-08
260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08
26051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12-08
260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08
2604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08
26048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2-07
260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12-07
26046
노모의 탄식 댓글+ 1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2-07
2604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07
2604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2-07
260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12-07
260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2-07
260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12-07
260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12-07
260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2-07
260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12-07
2603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12-07
26036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2-06
2603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2-06
260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12-06
260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2-06
260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06
260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2-06
260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12-06
26029
꾸벅잠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06
26028
이별 노래 댓글+ 3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05
260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2-05
260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12-05
2602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12-05
260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12-05
2602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2-05
260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2-05
260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2-04
26020
괴물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04
26019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12-04
2601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2-04
260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12-04
26016
내가 나에게 댓글+ 1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12-04
26015
안부(12월) 댓글+ 4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2-04
2601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1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