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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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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3회 작성일 21-11-12 20:45

본문

쌀을 씻는다 물을 부어 적당히 씻은 후
몇번이고 헹구어 낸다 물 높이를 맞추고
전기밥통에 넣어 밥짓기를 누른다
칙칙폭폭 기차소리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
주걱으로 이리저리 휘저으며 뒤집는다
배가 엄청 고플수록 밥은 단맛이 난다
반찬도 많이 필요없다 파김치에 김 멸치
깻잎 반찬이면 된다 하얀밥이 고추가루에 묻어
고추가루가 입술을 따듯하게 만들고 밥은
뜨끈뜨끈하다 다 먹었다 정량을 퍼냈는데
배가 덜 채워졌다 입이 궁금해서 간식거리를
찾는데 초코릿이 보여 하나를 입에 문다
살살 녹아내리는데 하나로 부족해 하나 더
입에 넣는다 녹는데는 몇초면 된다 입안의
온도에 초코릿은 스르륵 잠이든다
초코릿처럼 잠이온다 배부르고 등이 따뜻해
잘까말까 생각하며 책을 읽을까 시를 쓸까
그림을 그릴까 티비를 볼까하다 잠이 너무와서
소변보러 갔다가 다시 누웠다 소화 시키고 자야
하는데 등이 따뜻하니 몸이 초코릿처럼
녹아내린다 스르륵 잠이 찾아오고 오늘도 정말
힘든 하루였다며 깊이 빠져든다
꿈나라에서 큰용이 불을 뿜어낸다 장난감이
바닥아래 사방에 깔려있고 물을 시원하게
들이킨다 옆집 친구가 등을치며 아는척을 하고
마귀할머니처럼 생긴 노파가 사과를 주는데
독사과가 꿀맛이다 화장실에 갔더니 벽에
아기들이 낙서를 하며 빨가벗고 있고 낙서중에
신장구함이라 써있는데 꿈나라에서도 신장은
소중하구나라며 혼자 되뇌인다 그리고 큰
빌딩에서 누군가 뛰어내리는데 하늘을 날아
비구름을 몰고와서 비를 뿌린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다 불을 뿜는 용을 피해 장난감
하나를 집어든다 그리고 부릉부릉 장난감 차를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 친구하나가 그차가
자기꺼라며 달라고 운다 그래서 장난감을 주고
이번에는 우주선 장난감을 집어들어 붕붕
날린다 아기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고 한참을
웃다가 잠에서 깨어나니 아무생각도 나지않고
주말이라 다시 소변을 보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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