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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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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8회 작성일 21-11-06 05:31

본문

모기/몽당연필


잠자리에 들자

윙윙 거리는 프로펠러의 소음이 크레셴도를 외치며 턱밑까지 고도를 낮춘다

손끝이 허공을 쓰다듬자 활강을 꿈꾸는 날갯짓

코브라의 독니가 어둠 속에서 몸을 비틀자 맹독에 오염된 붉은 피가 불 꺼진 방안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발그스름하게 꽃물 들린 손가락이 머리맡을 더듬거린다

물파스로 온몸을 샤워하고도 허물어지는 핏물 밴 상처들

붉은 꽃자리가 온몸에 흉터를 남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중이라 더욱 그러실 듯
어찌 읽는 이가 더 가렵네요
모기는 모기지론이든 모가지론이든 모두가 기분이 나쁘더군요
정신 바짝 차리고 근육을 키우면 그놈 별거 아닐 수도 있으나
산적의 근친이라면 도리없겠습니다
연기를 동원할 수밖에

몽당연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슬이 차가워지고
서리까지 내리는데
내일이면 겨울의 문턱인데도
방안에는 아직 피란길을 떠나지 못한 모기들이
묘기 비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조석으로 날씨가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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