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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팝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1-10-23 08:20

본문

집밥을 팝니다

 


시장 변두리 골목

손 빼면 무너질 듯

비좁은 안은 푸근합니다.

발품 팔아 외롭고 고픈 사람들이

얼기설기 앉아 따뜻한 한솥밥

된장 뚝배기 보글거리고

들큼하고 시큼한

서너 가지나물

간장 한 종지와 고등어가

파닥이며 간 맛을 더합니다

뭍으로 나와 기둥 한 귀퉁이

볕을 쬐고 있는 비릿한 코다리

저물녘 햇덩이 붉어지면

낯익은 얼굴들이 모여

막걸리 한 잔에 무르익습니다

귀 연 세상사 이야기 둥글 구르고

따스한 온기 푸른 살이 돋습니다

소소한 일상이 머무는 가족 같은

달디단 덤과 햇살을 파는

비워도 다시 차는 

인정의 집밥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재적 힘이 왕성해지는 생활상과 마주합니다
의식이 소멸되며 잠재의식이 제 역할을 못하는 憂가 있습니다
사회 의식이 되는 覺도 소실되어 사회의식이 편향될 수 있습니다
글은 수작입니다
읽어 감흥 일어 좋은데 역시나 환희에는 다다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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