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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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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21-10-16 02:46

본문

가을 향수



화려한 단풍이 물든
만추의 가을 오후
난 오래된 고목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아



맑고 고운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향수에 젖어요


 

어린 시절
그렇게 애타게 사랑하던
그대 얼굴이



뭉게구름 저편에서
나에게 사랑스런 눈빛으로
날 향해 반갑게 웃는군요


 

그 옛날 나에게
아무 작별인사 없이
홀연히 떠나버린
사랑하는 그대



난 그때부터 항상
그대가 떠난
만추의 가을날
오후가 되면


 

이렇게 그대를 그리며
고목나무에 기대고 앉아
먼 파란 하늘을 보며
센티한 향수에 젖어요


 

먼 옛날 일이지만
이렇게 앉아
만추의 가을 하늘을 보며
향수에 젖으면


 

그때의
가슴 두근거리던
행복했던 시절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대를 향해
먼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그리운 당신
보고픈 당신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내
오랫동안 사랑합니다




 한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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