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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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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2회 작성일 21-10-08 07:31

본문

나의 생체시계

  폴 차



내 몸통 속 생체시계에는 시침 분침 없이
긴 초침만이 움직입니다
멸종위기의 나는
1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60배의 속도로
뛰고 있는 초침의 속도로 24 시간을 달려왔네요
너무 빠른 내 삶에 나는 투명인간
나 또한 앞 만 보다
온 주변은 탄환열차 창 밖의 스쳐가는 고속 필름
아름다음도 다 스러져 버린 물감 번진 수채화
멸종을 피해 사랑을 찾아 헤매였어요
혼인했어요 새끼들에 전력 했어요
낭만도 휴식도 모두 도난당하고
저 빠른 초침에 매달려 세월을 먹고 살았으니
이제는 느긋이
시침을 달아놓고 매사에 더 이상 아니야
시치미를 뗄 모양입니다
간혹 떨어진 초침을 방문해  위로를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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