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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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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28회 작성일 21-09-05 11:21

본문

낙엽이 새가 된다
손바닥 지문처럼 얼굴에 잔뜩 낙서질한 잎새는
바람따라 굴러다닌다
봄부터 시작해 잘익은 잎새 하나
비가내리면 바닥에 엉켜 움크리고
산에가면 작은 숨구멍을 내어 쉬고 있는데
바스락거리며 웃고있다
마디마디 구멍들 사이로 휘파람소리 들린다
거대한 광장 어미의 손을 놓친 아이
섬득 바람결에 옆을 지나가면
그제서야 외롭다
바람이 이끄는데로 살아지겠지
보이기에 외로울지라도
마음 한구석 썩어지더라도
이제 곧 겨울이 되면 추위를 이겨내려
땅 속의 온기를 느끼겠지
다 잊혀지겠지
총성이 울리고 광장에 새들이 날아오른다
바람이 멈추고 검붉은 잎새가 날개를 털어낸다
어느새 마른가지사이 새잎이 돋아난다

댓글목록

10년노예님의 댓글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천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기록해야대 기록해야대
아버지가 공자급으로 사마천을 좋아해서..
곧 낙엽이 되겠죠 남일이라고 막적은듯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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