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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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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2회 작성일 21-08-26 00:07

본문

거기/지천명

거기거기
아니아니 거기거기라니까
코끼리가
제 궁딩짝 봤다는
소리 못 들어 봤고
코끼리가
제 콧구멍 봤다는
소리 못 들어 봤다

거기로 말 할 것 같으면
코끼리가 제 대그박
못 봤다는 것이다

제것이라고 해서
내 등짝 제대로 보기
힘들어 물리적인
도구인 거울을 앞뒤로
놓고 들여다 봐야
겨우 볼수 있다고나
할까

거기 라는 단어가 갖는
애매한 의미속에
녹아 있는 애환이 있다

곁에 있으나
더듬을 수도 없는
맹한 곳 거기를
보기 위하여
자동차에 백미러
눈미러를 달고
다녀도
내 등짝 보이지 않아서
직적 내 손으로
등  긁기 쉽지 않듯
거기는 왜 그렇거
내 살점인데 남의 살
같은 것인지
거기 거기가 말이다

고개를 갸웃거려
달려가고
달려오는 자동차 동태를
살피다 차선 변경를
하듯 거기 거기
아차하고 놓쳐 버리기
쉬운  거기거기가
가렵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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