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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8회 작성일 21-08-20 15:10

본문

내 인생의 황혼은 길고도 길어 서산마

루에 걸린 해는 넘어가지도 않네.

내 인생의 황혼이 이토록 길 줄 알았

더라면 지난 계절에 해야만 했던 일들

을 조금은 남겨두고 있었을 것을...

긴 햇살 오려내어 짧은 가을에 붙여주

고 뜨거운 햇볕 덜어내어 추운 겨울에 

불어넣어 주었을 것을 ...

내 인생의 황혼은 길고도 길어 스물

하고도 청춘에, 서른 하고도 젊은 날에, 

마흔 하고도 애 아버지 시절에, 쉰 하

도 동네 아저씨 시절에, 예순 하고도 

초보 할아버지 시절에 일개미 되어 일

만 했던 그날들이 야속해지기만 하네.

내 인생의 황혼은 길고도 길어,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지금 슬픈 까닭은
저에게도 곧 황혼이 깃든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을 줄 때도
사랑을 받을 때도
언제나 외로운 것처럼 말입니다.

숙명이겠지요.

칠흑의 어둠 속으로 불타오르는 석양의 절정은 분명 아름답고 눈부시겠지요.
그럼에도 저는 너무 슬픈 까닭입니다.

아,
꿈이여!
사랑이여!
인생아!

올려주신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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