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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있다 너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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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12회 작성일 21-07-18 20:32

본문

까맣게 생긴 재빠른 녀석 

우린 싫어하기전에 피하기 바쁜 이녀석을 싫어할 수 밖에

신이 있다면 널 싫어하기 전에 피하는 너를 때려잡을 수 밖에

갑자기 다가온다고 그리 반가운 녀석도 아닌걸

하지만 우습게도 난 이녀석의 신이라 생각을 했고

이녀석이 무섭지만 싫지 않다

녀석은 내방에 들어와 형광등 사이에 끼어 죽어있다

마치 삶의 마지막을 항상 생각하는 이에게 대신 죽음을 맞이하듯

생의 마지막까지 빛을 쫓는 이녀석에 우린 빛이 되어줄 순 없는건가

빛의 의미가 그렇게까지 거창할까

잠들기 전에 생각해보자 하느님에게 우리의 의미라는게 무얼까

다가간다고 최선이 아닌건 알겠다

대신 죽는다고해서 특별하지도 않다

파리가 되어 까불다가 살생을 하여도 아무렇지 않다

우리는 고아다 신에게 버려진 벌레들

벌래들은 더 열심히 다가와보지만 우리랑 다를게 뭘까

닮는다는건 이런것 닮아있다 너와 나


댓글목록

홍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과 저도 닮았나봅니다. 동변상련인가요?ㅎ
오래전에 적은 일기 한 편 올려봅니다.



바퀴벌레

안방에서 아내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날카로운 쇳소리에 놀라 아내에게 달려갔다. 아내는 침대 한쪽 모서리에 기대어 모로 서 있었고 살구씨만 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방바닥을 질주하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바퀴벌레의 등짝을 후려쳤다. 그렇게 밤의 에피소드는 끝이 났다. 잠이 오지 않아 어둠 속에 가만히 앉아 어둠을 바라다보았다. 어둠은 천둥과 번개와 가뭄과 장마를 잘 버티고 견뎌 낸 열매일지도 모른다. 한낮의 붉은 태양을 안고 뜨겁게 쓰러져 본 자만이 칠흑의 어둠을 만날 수 있다. 어둠은 어둠 속에서 기쁨과 사랑과 절망과 상처와 고통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어둠이 없는 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너덜너덜해진 그녀를 사랑한다. 방향감각을 잃고 질주하는 미물의 바퀴벌레 한 마리를 사랑한다. 클라이맥스일 때 툭 하고 끊어지는 변두리 극장의 영사기처럼 어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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