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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와 부딪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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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1-07-20 17:25

본문

파도소리 또르르 여름을 지나간다.
흔들어도 구름 한 점 없는 그늘이
또각또각
비좁고 복잡한 길을 건너간다.
어느새 드러난 깡통 앞에
의자는 침을 흘리고
무인도에 땀방울 하나가 굴러내린다.
바람의 흉한 다리털이 곤두서면
땡볕 아래로 끝없는
파라솔들이 알몸으로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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