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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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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04회 작성일 21-06-20 19:01

본문

구름


- 맥심

 

 

구름은 형이상形而上의 혼불이다

중력을 잃어버린 주검들이 재로 날아올라 구천을 떠도는 거다

마음의 창을 열고 잘 보라

 

거기엔 당신을 내려다보는 초상들이며

언젠가 죽은 짐승들이며

말라죽은 초목들이며

전쟁 같은 난리통의 물질에 잠기거나 불질에 타 죽은 온갖 전생들의 형상이 우울하게 비치지 않는가

바람에 휩쓸리는 건 다 이루지 못한 바람을 품은 그들의 생각이요

빗줄기로 내리는 건 그들의 비극 같은 눈물이요

눈발로 내리는 건 그들의 언 눈물이다

 

지금 북녘 하늘로 비치는 건

마치, 떼죽음으로 얼룩진 철새들의 표정이다

어쩜, 이 땅을 원망하며 허공을 구르는

형이상의 혼불들이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단시 뭐 떠들어대는 시인의 향기보다

두수위의 시입ㄴ다

별볼없는시더니만  갑자기  시를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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