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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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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12회 작성일 21-06-24 00:04

본문

- 釣友


어스름이 계류를 넘나드는 일촌(一寸)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일어선다.

물거품의 가장자리에서 내 폐부를 잠식하는 화농의 염증들을 초릿대의 휨세에 묶어 공중으로 쏘아버렸다.

해구의 바닥으로 내몰린 뾰루지 같은 멍울들이 보일 듯 말 듯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솟았다, 다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파문을 긋는다.

할례를 기다리는 아이의 조바심이 떼배에 엮여 조류를 훔치며 구불구불 떠다니고 있는 포말의 시간

불안의 심지가 초조의 등불에 화화를 끌어당기고 마른 장작처럼 뻣뻣한 멍울들이 수면 아래에서 온몸을 뒤꼬우는 찰나,


힘차게 챔질을 쏘아붙였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낚시터의 긴장이 생생합니다.
파도와 뱌람소리, 갯냄새도 나는군요.
핑~  핑~
대어의 몸부림까지 느끼고 갑니다.
날건달 시인님, 좋은 하루 되세요~~^^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전 지세포의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하지가 지나갔으니 곧 무더위가 몰려올것만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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