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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92회 작성일 21-05-29 13:11

본문

생선장수 등에 업혀 새끼줄에 둘둘 감긴

채 흘러온 사연,

머리 이야기 꼬리 이야기  다 떼어버리고

썰렁하게 몸통만 남은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옛날 그 큰 바다를 해룡(海龍)처럼 돌

다녔다는 영웅담 같은 이야를...

당신의 몸에 코를 대고 가만히  맡아보면

아버지 냄새가 납니다. 

한 때는 투박한 손으로 온 세상을 거침없

이 받아내셨지만  이제는 저 멀리 뒤켠으

로 물러나 계신,

당신은 아마 몇 리도 못 가서 어느 집  

마루에 택배(宅配)가 되어 놓여 질

다.

얼기설기 흘러내리는 세월의 끈에 묶여

어느 날 늙은 부모가 자식 앞에 뎅그러니

놓여지듯,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택배로 부치는 물건은 소중하게 다뤄집니다
비유가 썩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
감시 아가리에 미늘을 박기 위해
숱한 밤을 보냈습니다.

대상어종이 아닌 죄 없는 수많은 생명을
갯바위 숭숭 뚫린 구멍 속에 처박아 버렸지요.

태중에 날 배고 숱한 시간을 아파했던 부모님마저
비린내 나는 고도리처럼 결국 갯바위에 내던져지는군요.
저 또한 일조하였습니다.
덕분에 저의 생도 내팽개쳐졌습니다.

인과응보인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최상구(靜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 부분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날.. 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수레 공수거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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