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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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
창구멍으로 들어왔다
아무도 모르는 눈치 였어
기울어져 있는 액자
일방적 팔뚝의 힘에게 휘둘린다
유리파편이 바닥을 뜯어먹으며
유리조각에 선명하게 새겨진 붉은 꽃잎
비명과 내통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바닥에 흐트러져 있는 긴 머리
아주 미미해져 있는 그녀의 체온
복부에서 아직 새어나오는 붉은 꽃잎
집 밖에는 파도소리만 기웃거린다
현관 앞까지 침입하려는 발걸음은 없다
붉어져 있는 사내의 눈동자만 흘리고 떠난
흥분의 올가미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손에 쥔 칼을 끝까지 쥐고 있는 대담성
명치 깊숙하게 칼날을 스미게 했던 순간
그녀의 비명이 삭제되고 허공으로 유영하고
허겁지겁 자신의 그림자를 거둬드리고 살아지며
목격의 허물도 남아있지 않을 때
천장에 매달려 있던 나비
그녀의 가슴위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유일함이 창틈으로 날아간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저의 상상력으로는 시인님의 깊은 사유의 문맥에 닿지 못하네요.
늘 건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두리뭉실하게 써 봤어요.
주제가 드러나지 않게 극한된 문장으로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약간 무리가 있었네요.
영화로 볼 수 있고, 사회 살인사건 그런걸 생각 하시면 됩니다.
나비는 이 시에서 유일한 목격한 거죠.
시 뜻은 독자의 몫이라 이정도 까지만 ...ㅎㅎ
정확한 해석은 화자만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