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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 최현덕
속알 머리를 파고든 흑진주
밤하늘에 은하수 물결이 살결이 되고
누군가의 숨결이 오늘에 사랑이 되고
약속이라도 한 듯 선명헤진 살결 위에 별은
총총, 촘촘, 반짝반짝 빛났다
어두운 곳에선 흑진주가 되었고
햇빛 아래 눈 감은 별이 되었다
누군가 숨결을 만나기 전
속알 머리는 도통 꿈을 몰랐지만
그를 닮은 흑진주 하나 빛나는 점이 되었다
속알 머리를 파고든 흑진주
시간이 흐를수록 누군가 손결이 숨결이 되고
누군가의 숨결은 내일이 되었다
리터치 횟수가 늘어 갈수록 은하수 물결은
총총, 촘촘, 반짝반짝 빛났다
누군가를 새겨 넣은 것처럼 피부 깊은 곳에서
바늘의 진동 소리는 그의 심장이 되어
바늘 끝에서 느낀 통증은 어느새 내 마음 한편에
살포시 사랑이 스미었다
머리를 파고든 기억 한 움큼 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흑진주를 심기 위한 고통도 상당했을 텐데
그래도 은하수의 물결 같은 반짝임을 생각한다면 잠깐의 고통을 인내하는 게
큰 위안이었겠지요.
오랫만에 오셔서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시인님!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행복하시기바랍니다.
머리에 문신을 새겼더니 훨씬 자신감이 배가 되는군요. ㅎ ㅎ ㅎ
시술을 담당한 샘이 너무 예쁘셔서 반한김에 아부형 글을 써 봤어요 ㅎ ㅎ
시 답지 않은 글 위에 늘 과찬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