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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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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6회 작성일 21-05-08 00:44

본문


  카네이션 / 정연복

 

사랑과 감사의 마음 담아

빨간 카네이션을 꽂아 드릴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하다못해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아직 살아 계신 사람은

또 얼마나 행복한가!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다 내 곁에 없어

 

내가 다가서 안길 품속

이제는 내 곁에 없어

 

하얀 카네이션 한 송이

내 자신의 가슴에 달아야 하네.

 

오월 초순의

밝고 따스한 햇살 속

 

빨간 카네이션의 물결

거리마다 넘쳐나는데

 

오늘은 내게

슬프고도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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