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깡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찌그러진 깡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53회 작성일 21-04-20 22:20

본문

찌그러진 깡통 






 길 가다 발에 밟힌 것은 무심결에 발로 차 버린 것은 상처난 육체였다 약간의 먼지와 액체가 뒤섞여 콘크리트 바닥으로 흐르고 있다 길고양이가 무심한 혓바닥으로 핥고 있다 저것은 달디단 과즙이 가득찬 과거를 가진 심장의 그림자 저것은 오장육부가 사라진 텅 빈 늑골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바람이 골목 끝에서부터 불어온다 비웠다는 건 무언가가 떠나버렸다는 말 아프다 한때의 달달함과 충만함은 언젠가 찌그러진다 손금보다 많은 주름을 남긴다 저 굴러다니는 깡통이 눈에 밟히는 것은 단지 추억을 추억해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저녁 뉴스는 화성에 비행체가 날았다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흥분하지만 내겐 중요하지 않다 시지프스에게 달의 아름다움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고개를 돌려보니 고양이의 눈과 마주쳤다 녀석은 집요하게 나를 쳐다본다 나를 영혼까지 알아야겠다는 듯이 그러나 다만 그것뿐, 다시 고개를 돌려 웅숭그린 골목의 바람을 마주한다 내 뒤통수를 노리는 녀석의 눈빛을 느끼며.

댓글목록

창동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시인님 대단합니다..
이건 정말 소장하고 싶군요
개인적으로 중간에 살짝 아쉬운 문장 하나 빼고는
너무나 마음에 드는 시입니다..
이 시는 장담하건대
세월이 지나도 영원히 찌끄러지지 않을 겁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바닥이 아프도록 걷고 집에 들어와보니 창동교님의 글이 있군요.
발바닥의 쓰림이 순간에 다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고마운 말씀 너무 힘이 됩니다.

Total 41,036건 25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326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4-23
23325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4-23
2332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4-23
233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4-23
233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4-22
23321
한라산 산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4-22
23320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4-22
233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4-22
23318
바람의 골목 댓글+ 2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4-22
23317
보드라운 봄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4-22
2331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4-22
233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4-22
2331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4-22
2331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4-21
233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4-21
2331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4-21
233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4-21
23309
곡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4-21
2330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4-21
23307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4-21
2330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4-21
23305
환기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4-21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4-20
23303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4-20
23302
봄비 내리면 댓글+ 1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4-20
2330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4-20
233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4-20
232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4-20
23298
두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4-20
23297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4-20
2329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4-20
232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4-20
232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4-20
232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4-20
2329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4-19
2329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4-19
2329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4-19
23289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4-19
2328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4-19
23287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4-19
232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4-19
232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4-19
2328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4-19
23283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4-19
232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04-19
232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4-19
2328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4-18
232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4-18
2327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4-18
2327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4-18
23276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4-18
23275
4월의 노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4-18
23274
명자꽃 댓글+ 2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4-18
2327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4-18
23272
천개의 바람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4-18
2327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4-18
232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4-18
2326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4-17
232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4-17
23267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4-17
23266
노숙 댓글+ 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4-17
23265
칙백나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4-17
23264
봄 스크린 댓글+ 2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4-17
232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4-17
2326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4-17
232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4-17
2326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4-17
2325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4-17
23258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4-16
23257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4-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