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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천회귀(母川回歸) - 1차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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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9회 작성일 21-04-11 11:43

본문

봄날 가로수길 활짝 핀 꽃잎들 봄빛 속에서 나풀나풀 속살거리고

계류를 거슬러 오르는

역류의 지느러미 물결 위로 파문이 일었다 거센 계류에 떠밀려 하류로 내몰린 산천어 한 마리 옥녀탕에서 숨을 고르고 등지느러미 곧추세운 연어 한 마리 가파르고 굽은 길 지나 아침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어느 날

예사롭지 않은 하늘빛 아래로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던

이투루프*의 아침, 붉은 십자가상 아래

어부의 여인은 화석이 되었다

극한의 삶 추억은 바닷길 따라 산뜻하게 불어오고 시한부처럼 궁극의 한계에 밑줄 그은 봄날

어디서 불어 왔는지 꽃샘바람이

소매 끝 사이로 동그랗게 파고든다 ​ 바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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