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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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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1-04-04 07:32

본문

꽃비 내리는 날에 / 孫 紋


아무런 언질이나 기약도 없이

하늘과 땅 사이

소근 소근거리며 내리는 봄비


시나브로

호젓하니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오롯이

화사했던 꽃눈은 지고 있나니


보슬보슬하니 꽃비 내리는 날에

어디론가 마냥

빗길따라 여유롭게 흐르고 싶다


비워진 마음에 그냥

봄빛 싱그러움 가득 채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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