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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주름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86회 작성일 21-03-25 11:50

본문

목수의 주름살


                                    목산

 

이른 아침 일 시작하기 전 봉 다리커피한잔

마시면 하루의 시작으로

한쪽구석에서작업복에

안전모망치옆구리차고

 

어제와 다름없이

차디찬 시멘트

바닥위로 세워놓은

거푸집 올리는 마디숨 고르느라

 

귀한 손은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마디마디굳은살이 박혀

먹고사는 일이 왜 이렇게

힘이 들었는지 그래도

 

이직업도천직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못자국마다

크고 작은 건물

지어 질 때

 

흐뭇한 마음은

넷 아들딸시집장가 보내고

가족과 살아온 나날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검은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어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는 삶의 진의가 가득찬 것 같습니다.
현장성도 그렇지만, 봉다리 커피
안전모 망치, 굳은살, 못자국,...
시가 참 뜨겁게 읽힙니다. 좋은 시의 면목을
보여주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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