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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후(背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21회 작성일 21-03-05 15:12

본문

아득하게 먼 혹은

아득하게 가까운 곳 어디에도 없는 

거기까지는 가야 피안(彼岸)이다


돌아서 산쪽을 보고 뒷걸음으로

해질녘에 가야한다

수평선 너머...


노을이 참았던 말 풀어 놓는 날

바다가 잠시 넋을 잃고

다가가면 꼭 고만큼씩 달아나던

수평선에도 피색이 돌아

이제 물빛 제그림자 건져들고 날아야하는

새들의 지친 등 아래로

하늘이 말없이 붉게 붉게

낮아지기만 하는 날에. 


나는

무지개를 잡아다가

공작새로 만드는 시인을

안다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문장이 절정이고
언술의 배경이 밝혀지는군요.
먼 곳에 걸린 아름다움을
책상에 앉히고 그려내는 화자는
화자 스스로가 아닐지 짐작해 봅니다.

gjqkd님의 댓글

profile_image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 시인님 좋은 격려의 말씀 감사 합니다
모자란 글 과찬에 누가 되지않게 더 애써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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