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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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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6회 작성일 21-03-03 07:41

본문

시 라는 것/지천명

시를 쓴다는 것
그것은 언어의 도단으로
언어를 기교에 말아서
깍두기와 함께 먹는 것이다

찬 밥을 물에 말아서
후루룩 들이키이며 삼키는
것과 같다

시가 선명할 수록
말아 놓은 시 그릇속의
도단적 시의 언어들도
투명 하다

맹물에 말아 놓은
식은 밥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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