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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31회 작성일 21-03-04 09:46

본문

폐쇄회로閉鎖回路 / 백록

 

 


아파트 창으로 걸린 카메라 한 대가 클린하우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마침, 어슬렁거리는 길고양이 주변을 살피고 있네요

 

쥐눈이콩알만한 그의 동공엔 어쩜 되살아난 조지오웰의 망령이라도 품었을까요

불안한 얼룩의 표정엔 혹시 감시의 표적 같은 QR코드가 새겨져 있을까요


얼씬거리는 인적마다 각막으로 밟히는 듯

발톱을 숨긴 족적은 시시각각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과거의 슬픔이 어룽거리는 걸까요

그날의 공포가 엄습하는 걸까요

뭘 노리는 걸까요

 

한동안 안절부절한 화면 속을 촐싹대던

근처의 비둘기 한 마리

절 잡아보란 듯

아래아 같은 점 하나 후다닥

줌 밖으로 날아갑니다

하늘을 보란 듯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아 유감 / 백록


나 하나의 해와
나 하나의 달과
나 하나의 별과
나 하나의 혼인
너의 홀소리야말로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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