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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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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4회 작성일 21-02-17 06:34

본문

트라우마/cyt

 

숱한 밤이 형광등초크다마처럼 들락거리는 동안

밤만 되면 통증을 탐침 하는 어둠에게 자비란 없었다

그 놈의 생각을 지워버리려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써 보지만 그 때마다 머릿속에선 조명탄이 터졌다

보고 싶지 않은 영상이 상처를 헤집으며 지나가고

새벽이 다 되어 가수면에 빠져든 몸은  

등을 구부리고 두 다리를 끌어다 바짝 웅크린다

상대가 되지 않을만큼 큰 적을 만나도 몸을 부풀려 맞서는

미약한 동물만도 못했던 수치심이

선잠마저 깨뜨리고만다

그 날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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