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의 독백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블럭의 독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10회 작성일 21-02-18 17:21

본문



독백

달 표면까지 날아가다 녹아내린 발목이
관상용으로 팔리는 공터에
친절한 얼굴 없는 블럭들이 졸고 있어요
좁은 틈에 몸을 맞추려면
그림자를 버려야 한다는 봉고차는
만석의 블럭을 싫고 새벽으로 사라져요
모양만 구두인 운동화를 신은
번호를 놓친 출출한 발자국들

기적은 언제나처럼 멀리 있죠

모난 각들이 모여 뭉툭함을 이루기까지
층층이 쌓여야 하는 의무감과 순식간에
허물어져 내리는 절망의 구조물을
그대로 삼켜야 하는 야만의 시대를 사는
야망 없는 이름이라는군요

흉터가 싫은 게 아니고 사연이 싫을 뿐인데 말이죠

구두코 반짝
휘파람 불며 애인을 만나러 가는
라벨이 떼어지던 빛나는 순간도 있었어요
개봉도 되지 않은 채
빈티지의 몽상가로 남기도 한
곡절의 틈을 메우는 색색의 조각이지만

허공으로 그림자만 뺏기는
헐렁이는 하루의 숨겨진 공식을 찾는 새벽이면
부서지지 않는 반려의 장식물이 되는
꿈을 꿔요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떨어졌을
닳고 닳은 손때 묻은 블럭 한 조각 주위로
유효기간이 없다는 구인광고 전단이 펄럭이는
환한 아침이네요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태중에서 세상에
나와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원망도 하며
죽음을 향해 한걸음 내디딘
오늘 하루가 참 많이도 외롭습니다.

사람이란 본래
외롭고 고통스러운 존재란 걸 누구나 다 알면서도
오늘 밤, 어느 시인의 시처럼
누군가의 전화 한 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시는 소식
잘 받으셨는지요?^^
혹 도착 전이라도 누군가의 따뜻한 소식
반겨 맞이 하시는
오늘 이길요^^

Total 41,036건 26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6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2-21
22625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2-21
226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2-21
2262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2-20
2262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2-20
2262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2-20
22620
허 참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02-20
2261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2-20
226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2-20
226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2-20
22616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2-20
2261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02-20
226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02-20
226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2-20
22612 루치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2-19
2261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2-19
2261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02-19
22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02-19
2260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2-19
22607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2-19
2260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02-19
226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2-19
2260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2-19
2260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2-19
226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2-19
2260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1 02-18
2260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2-18
22599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2-18
열람중
블럭의 독백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02-18
22597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2-18
225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02-18
2259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2-18
22594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2-18
225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02-18
2259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2-18
22591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2-18
22590
중년의 사랑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2-18
225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8 02-18
22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2-18
225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2-18
2258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02-18
2258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2-18
225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2-18
2258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2-17
2258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2-17
22581
별의 순간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02-17
22580
겨울의 무늬 댓글+ 1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2-17
225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2-17
22578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2-17
225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02-17
2257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2-17
225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2-17
22574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2-17
22573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2-17
225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2-17
225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2-17
225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2-17
2256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2-16
22568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2-16
2256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2-16
2256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2-16
225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2-16
225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2-16
225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0 02-16
22562
징검다리 댓글+ 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2-16
2256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2-16
22560
카렌다노트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2-16
22559
정월 댓글+ 11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02-16
22558
세상의 꿈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2-16
22557
동백꽃 貞操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