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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 본연의 얼굴값을 모르기에 삶이 더 꼽인 게야 * * 코는 나를 위해 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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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84회 작성일 21-02-1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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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 본연의 얼굴값을 모르기에 삶이 더 꼽인 게야
사문沙門/ 탄무誕无 ​


천날만날 화두 물고 노래하더니
노래를 부르더니 빵빵하게 공쳤다
공친 날부터 날마다 공친다
공친 날만 공한 것이 아니었다
'일찍이 공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끝이 없어 재어볼 수 없으나
여기 누구 하나 코빼기도 안 보이므로
너다 나다 하는 치고박음이 없는 도량(道場),
때 묻지 않은 덕과 공을 쌓는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숫자적 개념으로 한정할 수 없는
공을 쳐봐야 공 맛을 안다
인간 본연의 신령스러운 영지(靈知)
인간이 이 수고를 모른다는 것이지
쪽 파는 속세법

꼴값 떠느라 쪽팔린 것만 알아서
인간이 인간 본래 얼굴값을 모르고 살아가기에
고통의 바다 삶이

그래서 더 꼽인 게야


*

*​

 人間恐無價 (인간공무가)/
'인간이 그 값을 모르니 두렵다.'
그 값은 공에 대한 감사와 수고입니다.

어딘가 집착하는 바가 있으면 이 몸은 곧 송장이 되고,
마음은 송장 지키는 귀신이 되고 마는 것이겠지요.


/////////////////////////////////////////////////////////////////////


코는 나를 위해 푸는 것

사문沙門/ 탄무誕无


여기 누군가 있어 좋은 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 너무 좋은
두 눈 빠져 공친 도량(道場),
깔끔하게 공쳤는데

그 옛날 나는 아주 가버렸고
이제까지 알던 공식이 와장창,
코 풀고 눈 떴다
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지 않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
보는 눈을 가졌다


*

*

코는 나를 위해 푸는 것, 남을 위해 푸는 것이 아니지요.
자신을 위해 코를 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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