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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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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1-02-15 02:44

본문

호사다마



​한파가 빼앗아간 나의 일상 

어제 집 앞에 내가 달리던 길이 사라졌어요 

꼼짝없이 집 안에 갇혀 홀로 숨박꼭질 놀이를 해요 

잠자던 돼지 냉장고에서 뛰어나와 

레시피와 색안경을 내게 내밀어 줘요

아직 내 솜씨를 인정 못 하고 있네요 

기왕에 죽은 몸 

나의 무료를 달랠 모양이에요

내 도마 두들기는 소리에 몰려든 절친들 

신김치, 

남해바다에서 놀던 우럭의 똘마니 며르치 

태평양 건너 시집 온 태양초 고추장, 참기름

윗 동네 LA.서 여행온 사각두부 

이 몸 

무혐의로 구치소서 풀려나기 전 

돼지와 함께

모두가 집사람표 매실청을 애원합니다 

할로 피뇨 고추 한 개 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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