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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3회 작성일 21-02-16 22:04

본문

"질문있나?"

"없습니다"

공부하고는 담쌓은 까까머리 학창시절

지겹던 수업시간 끝나고 하신 선생님 말에

시원하게 했던 대답입니다


지금은 시계만 쳐다보며 살았구나 싶은데도

금방 있다가 없어진것 처럼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고

까까머리는 면했지만 뿌리까지 덤성해진 머리속에

묻지도 않은 대답이 저들끼리

처마끝에 매단 시래기처럼 주렁주렁 합니다

세상 젖어 살았다는게 그리 책망받을 일이야 아니겠지만

질리도록 타고온 쳇바퀴는 이제 내려야겠습니다


여전히 마땅한 질문하나 구하지 못했지만

돌고돌아 다 와버린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무슨 조약돌 같은거 말고

모서리 날카로운 산돌같은 질문하나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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