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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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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62회 작성일 21-02-09 01:54

본문

당신 참 많이도 힘들었죠

울타리 꺾긴 외길 살 에이는 가시밭길 홀로 맨발 내디디며 힘들다 아프다 한 마디 말 조차 없었죠

당신의 고통은 이겨내야 하는 것 극복하는 것일 뿐

당신도
바람 이는 언덕에서
바람 부는 데로 흩날리는
노란 들국화
뿐이지만

잘려 나간 생채기들

뒤뜰의 후박나무처럼 옹이 속에 감추며 살았죠

당신 이제는 소리쳐도 되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힘들면

힘들다고 소리치세요


고통과 아픔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극복해 내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견디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래요 


바닥처럼

거기 그곳에

툭 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래요


댓글목록

승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스로를 위로하는 게 가장 큰 힘이다,를 느낍니다.
힘든 세상이지만 힘차게 비상할 것을 믿습니다.
시가 참 아릿합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살면서 타인의 취향에 맞춘 타인의 삶을 살아온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홀대한 자신에게  좀 더 마음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레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따스함과 온정이 묻어나는 촉촉한 글에 흠뻑 젖다 갑니다

환한 하루 되세요
(참고로, 저도 공과대학 나왔습니다,ㅎ)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시인님의 시를 열독하며 많이 배웁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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