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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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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3회 작성일 21-02-02 23:40

본문

바람은 울음의 색깔을 찾기 위하여 파리의 가을로 간다 단풍을 그리는 브랜디는 알프레드 시슬레의 죽음에 취하여 멀어지는 빛이 된다 삶과 죽음의 욕망이 뒤바뀐 주점에서 저녁은 다시 죽는다 물결치는 세느강에 그림들이 자살한다


당신이 그림자와 키스한 것을 바람은 알고 있다 검은 낙엽 속을 헤매야 하는 영혼은 어둠에 레퀴엠을 심는다 먼 날 빛이 바람을 떠나면 죽음은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종으로 무덤을 만들어 당신의 흔들리는 욕망을 가을로 번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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