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입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9회 작성일 21-02-03 14:54

본문


 

눈길을 걸어서 시장 뒷골목에서 만났고

우리는 주먹을 부딪쳐 인사를 했다

링 위의 권투선수들처럼

기선을 제압하려는 것 같은 눈빛으로

코로나 시대의 불만을 주고받았다

 

입춘이라는데 왜 이렇게 춥냐고

친구가 내게 항의했고,

나는 봄이 온다고 우리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느냐고 해명했다

지난 가을 이후 첫 오프라인 대면이었다

 

물론 봄은 올 것이며 꽃들이 필 것임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꽃들이 행복하면 우리도 기분이 좋은 거지

한 잔씩 더 해 라고 친구가 말했고

그때 다른 손님들이 겨울바람과 동행하여

문을 열고 들어왔다

 

봄은 밖에서 오는 게 아니고

달력에 적힌 입춘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의 따뜻해진 마음이 산과 들에 번지는 것,

마음들이 추우면 봄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우리는 유의하기로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내가 질문했다

친구는 점심 때 손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외출은 잘 하지 않는다고 했고

혈압은 약간 높은 편이지만

괜찮은 때도 제법 많다고 하였다

 

입춘을 빙자한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별 즐거움도 없이 후회될 일도 없이 끝났다

우리는 헤어져서 각자 다른 쪽으로 눈길을 걸었다

목련꽃이 피면 또 보자고 했다

 


댓글목록

Total 41,036건 26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41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2-06
224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2-06
22414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2-06
224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2-06
224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2-06
22411
댓글+ 2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2-05
22410
나목裸木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2-05
2240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2-05
22408
바람의 벽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2-05
224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2-05
22406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2-05
2240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 02-05
22404
한 장의 사진 댓글+ 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2-05
2240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2-05
22402
자멸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02-05
2240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2-05
224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2-05
22399
마스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02-04
2239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2-04
22397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2-04
2239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2-04
223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2-04
2239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2-04
2239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2-04
223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2-04
2239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2-04
223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1 02-04
2238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2-04
223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2-04
2238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2-03
22386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2-03
223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2-03
열람중
입춘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2-03
223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2-03
22382
으르렁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2-03
223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2-03
223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2-03
22379
그 섬에는 댓글+ 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2-03
2237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2-03
223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2-03
2237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2-02
2237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2-02
2237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02-02
22373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2-02
223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2-02
223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2-02
223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2-02
22369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2-02
2236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2-02
2236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2-02
223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02-02
223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2-02
22364
폭우의 안쪽 댓글+ 2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2-01
22363
눈빛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2-01
22362
커피 벌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2-01
22361
나목 댓글+ 2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2-01
22360
거기서 거기 댓글+ 2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2-01
22359
개미허리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2-01
2235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02-01
22357
겨울 나그네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2-01
223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2-01
2235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2-01
22354
댓글+ 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2-01
223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2-01
2235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2-01
2235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2-01
2235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2-01
223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1-31
2234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1-31
223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1-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