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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과 벌써 그 트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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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7회 작성일 21-01-24 13:37

본문

아직벌써 그 트멍에서 / 백록

 

아직 대한의 기슭인데도
아직 입춘도 우수도 아니고 경칩도 저 너머인데
성급한 개구리들 폴짝폴짝 뛴다는 소문이다
순진한 매화들 봉오릴 터뜨리고 있다는
전파의 전갈이다
톡톡, 벌들을 유혹하며
벌써, 아니 벌써

이러다 영락없이
꽃샘의 시샘이 몽니로 둔갑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마냥, 늦겨울 같은 난
불현듯의 회춘 같은
이런 날이 좋다
오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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