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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7회 작성일 25-11-01 10:11

본문

갈잎길


바람의 심술에  뒹구는 가랑잎 

뼈만 남은 몰골이 물고기처럼 허공을 헤엄친다

한평생 굴렁쇠가 되어 외줄을 타고 

시소 타는 공중에서 뒹굴고 뒹굴었지만

아직도 뒹굴어 가야 할 남은 날들

후회는 바람처럼 불어오고

흐느적거리며 야위어 가는 마음 

가랑잎 되어 사위로 흩날리고

빨랫줄에 널린 눈부신 가을볕이 적멸할 때까지

허공을 붙잡고

또,

뒹굴고 뒹굴어가고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로수로 심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서 서서히 바닥에
퀼트 작품을 깔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낙엽 한 장 뒤집기 위해서 지구도 몰래 흔들렸겠지요.
편안한 주말 저녁 되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끼의 날을 세워야 하는 계절이 코앞인데
눈앞에 널려 있던 폐목들을 그동안 소홀히 한 죄,
올 겨울은 많이 추울 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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