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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엉뚱한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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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6회 작성일 21-01-18 06:06

본문

​이 엉뚱한 세상에




엉뚱한 세상에 깨어났어요

저금통이 산월이 되어 진통 중입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세상에

코로나 19 백신 맞을 날 만 기다리는 순간에


배곯던 냉장고 속 꽉 찬 음식들의 

자리 다툼의 고함소리...

익숙치 않은 아귀다툼  

내 애원에 겨우 평정을 찾습니다


엉뚱한 세상 속

문 닫은 갈빗집 아르바이트생의 생계를

내 서툰 집밥 솜씨로 뺏고 있어요

돼지 저금통이 먹은 15%의 팁

제왕절개로 출산을 도와줘야겠어요


턱없이 사들인 비상식량 

늦기전에* 유행가를 부르며

권고사직

아니!

조기 은퇴자를 선별해야겠어요


혹시 찾아올지 모르는 저승사자에 대한 불안

아름다운 시상詩想은 내곁을 떠난지 언 한 해

이제 저 도어벨 소리 무서워

전원을 꺼 버립니다 

그 누가 내 글은 운치가 없다 했는가?


반 비례가 없는 백신 투여 숫자와 확진자 수 

불명예의 세계 최고 감염자 수 

어쩌다 서 있는 이 넓은 텍사스 광야에 

누렇게 시든 말풀이 바람에 너풀댑니다




*김추자의 노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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