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마귀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는 까마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54회 작성일 20-12-23 11:23

본문

나는 까마귀다 / 백록

 

나의 초년은
큰갯마을 큰솔동산을 까칠한 솔잎처럼 기웃거리던
새까만 까마귀였다
나의 청년은
큰 산 넘어 동서남북 사방이 바뀌어버린 어느 기슭을 오락가락하던
어리석은 까마귀였다
나의 중년은
바다 건너 내륙의 한밭을 그럭저럭 맴돌던
외톨이 까마귀였다

마침내 말년을 향하는 지금의 난
시베리아 눈보라의 휘모리장단에 휩쓸리던 날
한라산자락 이 오름 저 오름으로 칼칼한 칼바람이 휘몰아치던 시간에
천년의 한으로 쌓인 산담 밭담 돌 트멍으로
희끗거리는 숨비소리들이 비치던 날
일흔 근처의 이명조차 따라 들썩이던 시간에
문득, 까막새가 되어버린 난

그동안 날아다닌 하늘조차 까마득해져버린
눈 깜짝할 새다
그새와 어느새 사이
까악 까악 혹은 꺼억 꺼억
하늬바람을 품고 높새바람을 기다리며 울어대는
억새 같은

그럴듯하게 말하자면 난
천자문의 말씀처럼 애초의 하늘빛을 품고
창공으로 활짝 날개를 펼친
검은 혼백 같은

그림자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하늘빛을 품은 그림자는
역상의 저편에 곧 서광이 비칠겁니다.
신축년 새해가 어서 오라는군요.
새월 참 빠릅니다.
건강하시길요. 백록 시인님!

Total 41,036건 27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9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2-27
21925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12-27
21924
봄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12-27
21923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2-27
21922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2-27
21921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12-27
219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2-27
2191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2-27
21918
요지경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2-27
219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12-27
2191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12-27
219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12-27
2191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12-26
219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12-26
219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12-26
21911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12-26
21910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2-26
219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12-26
21908
세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12-26
2190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12-26
21906
인생의 Rule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12-26
219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2-26
21904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2-26
2190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12-25
21902
눈보라의 꿈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2-25
21901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12-25
2190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12-25
21899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8 12-25
218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12-25
21897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2-25
218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12-25
21895
왜 첫사랑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12-25
21894
바퀴벌레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2-25
218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12-25
218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2-25
21891
크리스마스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12-25
21890
방역의 개념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12-24
2188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24
21888
난중일기6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2-24
2188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24
218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2-24
218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12-24
218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2-24
2188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12-24
218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12-24
2188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12-23
21880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23
2187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12-23
2187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12-23
218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12-23
2187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2-23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12-23
2187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2-23
218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23
21872
나목 댓글+ 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2-23
21871
버텨냅시다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2-23
218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12-23
218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2-23
2186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9 12-23
218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12-22
2186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2-22
2186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3 12-22
21864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22
218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22
218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2-22
218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2-22
21860
고추장 댓글+ 2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12-22
218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12-22
218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2-22
21857
성탄 선물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