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8회 작성일 20-12-14 14:05

본문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려고 산으로 가지

하현달을 진공에 갈아 만든 미련한 바늘들 

이슬에 녹슬고 비틀어진 바늘들 모조리 버리려고

구름을 덧대어 헤진 청천을 꿰매려 했는데

바늘은 귀가 없어 늘 바람을 바늘 허리에 매었지

한쌈 남김 없이 깡그리 쏟아놓고 깃을 곧추 세워보면

뒤틀고 굽힌 모양이 없어 상록이 대수인가

자루는 어디가고 

날이 하얀 도끼 하나 중천을 비꼈는데

한달음에 쪽을 내고 불태워버리고 싶은 저 살의는

얼마를 갈고 또 갈아야 한 촉 바늘이 될까

늦은 11월의 낮달을 조근조근 어루만지면

첫 눈이 하얀 쇳가루처럼 나붓나붓 내리고

바늘 한촉 깊이 박힌 쇳덩이의 심장이 깨어나지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산에서 내려오지

직물의 지층을 뚫고 새싹처럼 바늘 한 촉 돋아나더니

직물의 지하로 한 가닥 햇빛을 끌고 바늘이 스며드는거야

녹슬고 비틀어진 잎갈나무 잎들이 모조리 스며들어

늦은 11월의 산은 또 한 겹 높아지는거지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히말라야시다로 알고 있는데,
제 고교 시절에 교정과 동산에 늘 짙푸르고 올곧게 서  있었습니다.
젯소님의 반가운 시를 읽으니, 그 때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바람을 바늘허리에 매어 해진 청천을 꿰맨다니,
참 좋은 시구 하나를 건져 올리셨습니다.
마치 고전시를 읽는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아부하는 건 아닙니다.
제 느낌이니깐요. ㅎㅎㅎ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괜찮습니다. 요즘엔 아부라도 좋은 말 좀 듣고 싶네요. 시절이 하도..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고 했는데 왜 하필 그 뭉텅 한놈을 갈아 만드나 했더니
꼭 무슨 뜻을 품고 일을 낸다는 뜻도 되지만,
살의를 갈고 갈아서 무엇인가 이어주고 잇대어 주는 연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시라는 게 도끼에 숨은 바늘을 찾는 작업 같기도 합니다.

춥네요.  코로나 절대 조심하세요.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싣딤나무=젯소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마황 이.강철입니다
자주 뵐 수 없으니 궁금해서 댓글 달고 갑니다
저에게 좋은 충고 많이 해주세요
코비드19 조심하시고 문운이 함께 하기를
고맙습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런 줄 모르고 일전에 실례를 ㅋ ㅋ ㅋ

미안해요. 술이 한 잔 되어서리..강철 시인님, 무슨 일 있어요?
이름 또 바뀜.. 춥습니다. 아주요.

Total 41,036건 27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7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12-15
21785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12-15
217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2-15
217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12-15
217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12-15
21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4 12-14
열람중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14
21779
어느 일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12-14
217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2-14
217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12-14
2177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12-14
217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2-13
217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2-13
21773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 12-13
217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12-13
2177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12-13
217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12-13
2176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2-13
217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12-13
21767
초보 시 농부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12-12
2176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12-12
2176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2-12
2176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12
217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12-12
217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12-12
2176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12-12
21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12-12
217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2-12
217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12-12
217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12-12
2175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12-12
217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2-11
21754
복숭아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12-11
217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2-11
21752
편안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12-11
217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12-11
217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11
2174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2-11
21748
동백의 꽃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2-11
217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12-11
217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2-11
2174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11
217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12-11
2174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12-11
217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2-10
21741
춘희의 기억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10
2174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12-10
21739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12-10
21738
시인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12-10
217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12-10
217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12-10
217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2-10
2173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5 12-10
217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12-10
217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12-09
217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09
21730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12-09
21729
꽃의 전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12-09
217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2-09
2172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12-09
2172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12-09
2172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12-09
217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12-08
2172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12-08
21722
불멍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5 12-08
21721
선지식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08
21720
놀이터에서 댓글+ 1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08
21719
길이 없다 댓글+ 1
오동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12-08
2171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12-08
21717
저문 길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12-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