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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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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0-12-05 07:19

본문

시심

    / 나싱그리


하루라도 시심을 잃으면

마음의 벽에 녹이 낀다


그리하여 적어도 매주 한 편 이상

시를 쓰거나 시를 읽거나

그렇게 작심을 하였건만


이리저리 구실을 만든다

시인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어떻게 주야장천 시만 생각하냐고


전설은 지난날의 흘러간 노래일 뿐

더이상 신선한 바람 같지 않다며

세월이 쌓이면 창의력은 감퇴한다고


그러다가 마침내

시가 있는 오늘 아침을

외로움을 달래줄 손님으로 맞는다


마치 탕자가 한낮이 만들어낸

그림자에 홀려 밖으로 나돌다가

어느 해질녘 품을 찾아 돌아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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