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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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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97회 작성일 20-11-25 09:35

본문

추문 / 백록 

 

추는 가을 추인지 더러울 추인지 잘 모르겠으나
글월 문은 역시 그럴 듯한 달이였군
드럼통 같은 도박통 트럼프의 토박이 발음도 역시 추럼프였고
재난지원금은 재난세금의 역설
그 사이를 뚫고 지랄하는 넌
코로나 19
나는 멍

서릿발 같은 서초는 지금
경자년이 흘린 추문이 파다하다
누구는 소춘小春이라며 억지춘향의 소설을 작심코 쓰는 중이라는데
머잖아 하얀 피 철철 흘리겠다

찬바람 씽씽 분다
손이 꽁꽁 얼어 돌이 되는
손돌바람 분다
제기랄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극罔極 / 백록


한 눈을 잃어버린 애꾸의 동공이 동백꽃을 유심히 노려보고 있다
이 계절에 핀 그 속셈을 뚫어져라
불안한 불온의 관심법으로

이윽고 떨어지는 서리꽃 같은 불호령
소설과 대설 사이 얼음장 같은
문초의 으름장이다

“네 죄를 알렸다”

추상같은 그 기세에 얼어버렸는지
금세 묵묵부답이다
그게 아니라면
묵비권의 행사거나

죄라면 단지
낙엽 지는 이 환절에 더욱 푸르러지고 싶은
쓸쓸한 이 세상에 홀로 붉어지고 싶은
응어리의 옹고집이거나
끝까지 버티면서 새 춘향을 만나고 싶은
옛 몽룡의 끈질긴 그 심기로
괘씸죄를 씌운 거라는데

지금은 어느덧 망극한 처지
그럼에도 동백꽃은 여전하다
아직도 푸른 잎을 품고
꽃 지면 또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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