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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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동봉된 편지를 뜯는다.
오늘을 팬촉에 찍어, 내일의 답장을 쓴다.
끄트머리 묻은 오늘, 마르기 전에.
그건 희생이다.
잉크는 마르되, 문장은 아직 젖어 있다.
난 애도하되, 추모는 하지 않는다.
추신 — 그것이 내일에 대한 답장이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짧지만 울림과 함께 여운이 길게 남는 시입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시 올려 주십시오.
35P삼오님의 댓글의 댓글
미숙한 글 좋게 읽어주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