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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카리아트 그 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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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1회 작성일 25-10-28 09:49

본문

프리카리아트 그 기속



얽매고

치이면서 이골 난 흠집

장기판 외통수로 

허기와 신음의 가방 둘러맨 

매번 벗겨지는 슬리퍼처럼

삯의 비가시적인 앞날

반납되는 빈손으로 날마다 봉합되는 상처들

그가 웅크리고 사는 곳에서  

살아가는 일이 혹독하다

길 위에 길을 잃고 모호한 유턴을 생각하지만

매일 푸른 싹 위에서 탈진되어간다

윤기 없이 풍화되고 뭉개진 채 

시선마저 시린 삶

가장 낮은 자세로 손을 내밀며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지만

건널목에 서 있고

신호등은 언제나 꺼진 채

남은 빛마저 이탈한다

설움과 허탈과 자괴감

저 허구렁에서

유일하게 환하게 불 켜진

탈출자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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